알티, MV 표절 의혹에 사과⋯"전소연 관련 없어" 영상도 삭제

(출처=알티SNS)

프로듀서 알티(R.Tee)가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에 사과했다.

17일 알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알티스트 측은 최근 공개된 ‘담다디’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아티스트 이졸트(Yseult) 님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원작 영상을 확인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주어진 MV 콘티에 의존하여 사전에 유사한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이 진행되었음을 알게 됐다”라며 “저의 총괄 책임 아래 발생한 일임을 깊이 통감하며, 이로 인해 불쾌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음악을 만드는 일을 넘어,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철저히 검증하고 신중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라며 “무엇보다 창작자로서 이졸트 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직접 연락을 드려 사과의 뜻을 전하고, 창작자 간 존중과 예술적 영감의 윤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순수한 음악적 열정으로 함께해 주신 전소연 님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께도 불편과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전소연은 해당 뮤직비디오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알티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내부적으로 MV 사전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외부 레퍼런스-콘티 검토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라며 “모든 창작물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향후 제작 전반에 걸쳐 보다 신중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해당 작업을 맡아주신 MV 제작팀 측에도 그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라며 “이번 조치는 창작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취한 윤리적 결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DJ 알티는 지난 8월 신곡 ‘담다디’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소연이 출연한 뮤직비디오까지 공개되며 또 한 번의 히트곡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프랑스 가수 이졸트는 지난 11일 ‘담다디’의 뮤직비디오를 두고 “나의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고 이는 국내에서도 큰 논란이 됐다.

이에 ‘담다디’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던 홍민호 감독은 “원작과 직접적으로 유사하게 표현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실상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결국 알티도 해당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서 ‘담다디’ 뮤직비디오를 비공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