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철강 및 배터리 산업의 성공적인 녹색 전환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 현장을 시찰하고, 국가배터리 순환클러스터 연구지원단지(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소재)도 방문해 현장 검검을 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K-GX)' 정책의 핵심인 산업 부문의 탈탄소 전환과 순환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김 장관은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실험설비와 시설 부지를 확인하며 기술개발을 독려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할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쇳물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대신 수증기가 배출되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대비 90%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철강산업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6%(1억 톤)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다배출 업종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김 장관은 올해 11월 개소 예정인 국가배터리 순환클러스터 조성 현장을 방문해 연구 장비 구축 현황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클러스터는 기술개발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연구 장비를 활용해 설비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술개발에 필요한 사용후 배터리를 공급하고, 사업화 컨설팅 및 제품 시험·분석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클러스터에서는 내년부터 사용후 배터리에서 추출된 핵심광물(니켈, 코발트 등)에 대한 '재생원료 생산인증제' 시범운영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핵심 광물의 순환이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장관은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탈탄소 혁신 기술 도입으로 국내 산업의 미래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도록 기후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철강과 배터리 순환을 비롯한 모든 주요 산업이 탈탄소 녹색전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