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4분기 글로벌 비만 학회와 강력한 데이터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 44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4만2000원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최근 한달간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는 중"이라며 "EASD 학회 기간 비만 신약 기대감 강하게 반영됐으나, 섹터 소외에 따른 차익실현과 3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조정됐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내년까지 주가 핵심 동인은 실적보다 신약 R&D 모멘텀으로, 단기 실적에 따른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내부 모멘텀으로는 듀얼 아고니트스(MASH) 2b상 및 국내 비만(GLP-1) 3상 발표 예정이 있는데 이는 각 신약 가치와 영업가치 큰 상향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외부 모멘텀은 11월 Obesity Week(비만) 및 AASLD(미국간학회) 통해 글로벌 비만 테마 재부각이 기대된다"며 "또한, 12월 알츠하이머 학회(CTAD)에서 노보는 비만약 Semaglutide로 알츠하이머 3상 발표 예정으로, 비만 시장 확대 관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3분기 연결 매출 3625억 원 및 영업이익 58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해외 API 수출 부진 지속되며 별도 한미약품과 정밀화학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별도 한미약품 일회성 계약금 인식 및 마진율이 높은 핵심 자회사 북경한미 턴어라운드 통한 이익 방어가 추정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 1조5000억 원 및 영업이익 2447원으로 소폭 하향한다. 다만, 2026년에는 탑라인 역기저효과 및 안정적인 마진율 유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