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따른 상승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27포인트(0.79%) 오른 3612.82포인트로 거래됐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6282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2억 원, 451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28%)와 기계/장비(1.33%), 제조(1.31%) 등이 상승했고, 통신(-1.23%)과 오락/문화(-1.21%), IT서비스(-0.67%)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단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최대를 찍었고, 영업이익도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이익이 각각 15.33%, 158.55%씩 늘었다.
이번 매출 86조 원은 역대 최대 수치로, 1분기 79조1400억 원에 이어 올해만 2번째 최고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은 2022년 2분기 14조1000억 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에 기록한 17조5700억 원이다.
삼성전자가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2분기 10조4400억 원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기도 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지난 10일 기준 매출 84조1312억 원, 영업이익 10조1419억 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2조 원 가량 웃돌았다.
이 밖에 SK하이닉스(2.65%), LG에너지솔루션(1.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0%), 두산에너빌리티(0.77%) 등이 상승했고, 신한지주(-2.34%), 삼성바이오로직스(-0.74%), KB금융(-1.52%)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72포인트(0.90%) 오른 868.21로 거래됐다.
개인이 1499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9억 원, 16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1.69%), 에코프로비엠(2.38%), 레인보우로보틱스(0.58%), 이오테크닉스(4.62%) 등이 상승했고, 파마리서치(-1.07%), HLB(-0.76%), 코오롱티슈진(-1.23%)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