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미·중 불안 완화에 반등⋯금값, 사상 첫 4100달러 돌파

입력 2025-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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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미·중 갈등이 진정될 분위기를 보이자 급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7.98포인트(1.29%) 상승한 4만6067.5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2.21포인트(1.56%) 오른 6654.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0.18포인트(2.21%) 상승한 2만2694.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낙폭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6% 상승했고 메타와 애플은 각각 1.47%, 0.97% 올랐다. 엔비디아는 2.88%, 테슬라는 5.42% 상승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게 잘 될 것이다.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저 안 좋은 순간을 겪었던 것”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에 빠지길 원치 않고 나 역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아직 남았음을 시사했다.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예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던 중국 정부도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질의응답 형식의 입장문에서 “중국의 수출 통제는 금지가 아니다”라며 “적격한 신청에 한해 허가가 부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 정부는 법률과 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고 일반 허가와 허가 면제 같은 원활한 조치의 적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합법적인 무역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울프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애널리스트는 “근본적인 긴장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이들이 포괄적인 합의에 근접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 일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100% 관세나 파격적인 수출 통제 위험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DBS은행의 수브로 사르카르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가격 폭락은 주로 가자지구 휴전과 11월 10일 무역 휴전 마감일을 앞두고 미·중 무역 변동성이 돌아온 데 따른 것이었다”며 “현재 시장 매도세는 양측의 협상 의지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전망은 무역 회담의 최종 결과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 하락한 1.156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내린 1.333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8% 하락한 152.33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중 갈등이 완화하고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9달러(1.0%) 상승한 배럴당 59.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71%) 오른 배럴당 63.80달러로 집계됐다.

DBS은행의 수브로 사르카르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지난주 가격 폭락은 주로 가자지구 휴전과 11월 10일 무역 휴전 마감일을 앞두고 미·중 무역 변동성이 돌아온 데 따른 것이었다”며 “현재 시장 매도세는 양측의 협상 의지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전망은 무역 회담의 최종 결과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게 잘 될 것이다.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저 안 좋은 순간을 겪었던 것”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에 빠지길 원치 않고 나 역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관세 100% 추가로 대응했지만, 다시 긴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장은 안도했다.

이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우린 상당히 (긴장을) 완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범유럽주가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포인트(0.44%) 오른 566.6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146.47인트(0.60%) 상승한 2만4387.93에,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15.40포인트(0.16%) 전진한 9442.8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26포인트(0.21%) 오른 7934.2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무역 분쟁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광산주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 대해 "모두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의 위협을 실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업종별로는 특히 광산주가 반등했다. 프레스닐로 주가가 8.75% 급등했고 아우루비스도 2.44% 상승했다.

프랑스에서는 10월 6일 사임한 뒤 나흘 만에 재임명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새 내각을 발표했다. 새 내각은 이날 늦게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마련해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런던증시 마감 시점까지 예산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132.6달러(3.3%) 오른 온스당 41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4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장중 한때 온스당 4137.2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경기 둔화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악화를 우려하며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2월까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하할 확률은 94.0%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 대해 “모두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의 위협을 실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필립 스트라이블 블루라인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 가격은 상승 모멘텀을 쉽게 이어갈 수 있다”며 “내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앙은행의 꾸준한 매입,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증가, 미·중 무역 긴장,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시장에 구조적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전 8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04% 상승한 11만521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07% 급등한 4246.0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3.26% 오른 2.60달러로, 솔라나는 5.93% 뛴 208.02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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