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한국콜마에 대해 아쉬운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유럽향 화장품 수출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국콜마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5%, 27.1% 증가한 7173억 원과 693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법인 매출의 경우 2분기와 마찬가지로 레거시 브랜드들은 다소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이를 인디 브랜드들이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4% 늘겠지만 서부 지역 사무소 개설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적자 2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콜마를 포함한 화장품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8월 화장품 수출 데이터까지 부진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화장품 섹터 피크아웃 우려가 높아졌다”면서도 “9~10월 일본·중국향 화장품 수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쉽지만, 미국과 유럽 수출은 예상보다 회복세가 빠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빅딜데이가 끝난 시점에서도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화장품 섹터 피크아웃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한국콜마는 3분기 실적 전후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하며 주가가 다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