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중동 평화회의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선언했다.
CNBCㆍ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집트를 방문하기 위해 이날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며 기자들과 만나 “가자전쟁은 끝났다. 이해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지역이 결국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휴전이 유지될 것”이라며 “모두가 기뻐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을 지원할 국제관리기구인 평화위원회도 “매우 빠르게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20개 항목의 평화 계획의 첫 단계에 동의한 후 10일에 가자지구의 휴전이 발효돼 이날까지 사흘째 유지됐지만, 다음 단계는 아직 협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13일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또 이스라엘 인질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이 예정돼 있다.
이어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로 이동해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중동 평화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영국, 팔레스타인 등 20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며, 가자 휴전 합의 서명식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선공으로 촉발됐으며, 이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잡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에 따르면 그 이후로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으로 6만7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1만8000명이 넘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 인질 20명은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하마스는 최대 28명의 사망한 인질의 유해도 인계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또한 가자지구에서 약 250명의 팔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할 예정이다. 또한 전쟁 발발 후 가자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1700명과 미성년자 22명을 석방하고, 전투원 시신 360구도 석방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생존한 인질들이 자국 영토에 도착하면 즉시 수감자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인질 귀환 후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터널들을 완전히 파괴한다는 계획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