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340조 돌파 코앞..올들어 28조 증가

입력 2009-08-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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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출금리 어느덧 6%.."주택담보대출자 허리 휜다"

주택담보대출이 8월에도 4조원 가량 늘어나면서 대출 잔액이 3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8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8조원 가량이 증가해 사상 최대 증가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신규 대출자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달 말에 비해 2조2000억원 정도가 늘었다"며 "통상 월말에 아파트 집단대출이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간 순증 규모가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역시 지난달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8000억원 안팎의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게 현재까지 대체적인 판단인 만큼, 8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사실상 4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합한 8월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은 8월에만 4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나 지난 7월의 4조5000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 7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순증 잔액은 3조7000억원,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순증 잔액은 8000억원이었다. 이로써 금융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4조5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경우,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7월말 337조2000억원에서 8월말 341조원 가량으로 불어나게 된다. 순증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인 28조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한국은행 금융통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월별 금융권(비은행포함) 주택담보대출 순증 규모는 ▲1월 1조5000억원 ▲2월 3조1000억원 ▲3월 3조4000억원 ▲4월 3조4000억원 ▲5월 3조5000억원 ▲6월 4조5000억원 ▲7월 4조5000억원을 기록해왔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이 이처럼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 속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잇따라 상승함에 따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바로미터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타면서 일부 은행들의 신규 대출 금리가 6%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농협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에게 적용 예정인 금리는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5.45~6.45%로 정해졌다. 내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시 금리도 연 4.53%에서 최고 6.13%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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