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지구 평화 협상 잘 진행 중⋯인질 곧 석방될 것”

입력 2025-10-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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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마스 ‘가자 권력유지 고집’하면 “완전 파괴될 것”
이스라엘·하마스, 6일 이집트서 며칠간 협상 전망

▲한 팔레스타인 소년이 난민캠프에서 나무를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적인 전투 중단을 촉구했음에도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여전히 작전 중이라고 밝히며 주민들에게 복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가자지구/AFP연합뉴스)
▲한 팔레스타인 소년이 난민캠프에서 나무를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적인 전투 중단을 촉구했음에도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여전히 작전 중이라고 밝히며 주민들에게 복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가자지구/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에 대해 “며칠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CNNㆍ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대체로 동의했기 때문에 유연성은 필요 없다”면서 “물론 약간의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이스라엘에 좋고, 아랍 세계와 이슬람 세계, 그리고 전 세계에 좋은 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29일 20개 항목의 ‘평화 구상’을 발표해 하마스에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이 제안을 수용하면 72시간 이내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하고 무장을 해제하며 가자지구 내에서의 영향력을 사실상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했을 때 251명이 인질로 잡혀갔지만 현재 남은 인질은 48명이고 이중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마스가 이를 시행한다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중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인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종신 포로 250명과, 2023년 10월 7일 전쟁 시작 후 구금된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을 풀어줘야 한다는 조건도 들어있다.

이 구상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인질 석방 및 포로 교환에 동의했고, 전날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1단계 군 병력 철수선에 동의했다.

중재국 이집트 외무부 측에서도 전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대표들을 카이로로 초청해 6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문제 그리고 이스라엘군의 1차 철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째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를 이집트로 급파해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 및 하마스, 중동지역 중재국 등과 인질 석방 및 이후 종전 절차 등과 관련한 협상을 벌이도록 했다.

다만, 향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가 아직 무장해제 등에 명확히 동의하지 않았다.

CNN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집권하는 것을 고집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문자 메시지로 하마스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답했다.

CNN은 “이번 회담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중요한 회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는 길이 마침내 눈앞에 다가왔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이스라엘에 “즉각 폭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음에도 가자지구 공습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쇼시 이날 기자들에게 “일부 폭격은 실제로 중단됐지만, 현재 휴전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밤새도록 이날까지 공습과 탱크 공격을 계속해 가자 시의 여러 주거용 건물을 파괴했다. AFP통신은 하마스 민방위대 대변인을 인용해 전날 새벽부터 계속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티에서만 40명이 숨지는 등 5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방송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근 2년 가까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를 6만7074명으로 집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상자 집계 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지만, 사망자의 약 절반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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