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영국 엘르 공식SNS)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 UK’가 인종차별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3일 엘르 UK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파리 패션위크 게시물에서 블랙핑크 로제가 단체 사진에서 사이즈 조정 과정 중 잘려나간 것”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불쾌감을 드릴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문제가 된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해당 매거진은 지난달 30일 ‘생로랑 2026 SS 패션쇼’ 현장을 담은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조이 크라비츠, 헤일리 비버, 찰리 XCX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로제만 편집됐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인종차별 의혹이 불거진 것.

▲헤일리 비버(왼), 조 크라비츠, 찰리 XCX, 로제. (출처=영국 엘르 SNS, 찰리 XCX 소셜미디어 )
특히 네 사람 중 유일하게 생로랑의 공식 앰버서더인 로제를 자른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라며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매거진은 지난 1일 특별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로제의 단독 게시글을 올리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로제”라는 글을 남겼으나 누리꾼들은 “로제를 잘라낸 이유부터 설명하라”, “이미 늦었다”, “뒤늦게 올린 거 좀 웃겨”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