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긴 추석 연휴로 휴장하는 사이, 해외 투자에 나서는 ‘서학개미’를 겨냥해 증권사들이 대대적인 추석 이벤트 경쟁에 돌입했다. 해외주식은 물론 파생상품 거래 고객까지 아우르는 지원금과 경품 이벤트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이날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기간 내내 해외주식과 파생상품 실시간 상담을 위한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긴 연휴동안 해외증시 투자자를 유인할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규 및 휴면 계좌 고객 대상으로 6개월간 미국 온라인 거래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11월 30일까지 국내,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위한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누적 거래금액 1억 원 이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한 명에게 테슬라 모델 Y를 증정한다.
대신증권은 추석 연휴 동안 최대 50만 원의 투자 지원금을 내건 이벤트를 준비했다.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규모에 따라 최대 50만 원을 지급하고, 30만 원 이상 매수 고객 1000명에게는 2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글로벌 해외주식 데스크도 상시 운영한다.
KB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해외선물옵션 메뉴 개편을 기념해 연휴 기간 25계약 이상 거래한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3만 원권 편의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이달 말까지 신규 해외선물옵션 거래 고객 1000명에게는 1만 원 상당 상품권을 제공한다.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면제 이벤트도 연휴 종료 시점까지 연장했다.
메리츠증권은 다음 달 31일까지 ‘해외주식모으기’ 서비스 이용 고객 1100명을 추첨해 엔비디아, 팔란티어, 애플 등 소수점 미국 주식을 지급한다. 누적 매수금액 100만 원 이상 고객에게는 1만 원 상당 소수점 주식을 추가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다음 달 7일까지 ‘주식투자 레벨업 챌린지’를 진행한다. 국내외 주식 누적 수익률 1% 이상을 기록하면 상금을 지급하고, 수익률 상위 300명에게는 순위별로 최대 20만 원까지 상금을 제공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닫히는 긴 연휴 동안 투자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찾는 만큼 증권사들의 경쟁이 역대급으로 치열하다”며 “연휴 기간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