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현대건설과 국내 최초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

입력 2025-10-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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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와 MOU 체결
공동주택에 '모듈러 엘리베이터' 적용
중대재해 제로화 달성 기대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왼쪽)와 윤정일 현대건설 구매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왼쪽)와 윤정일 현대건설 구매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모듈러 엘리베이터 적용을 위해 현대건설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윤정일 현대건설 구매본부장(전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중대재해 제로(zero)화를 실현하기 위한 안정공법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를 위해 손잡았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공동주택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 설치 공법의 혁신과 공동주택 건설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을 양사가 함께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MRL(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타입의 모듈러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7월 경기도 이천 현대건설 현장 중 한 곳에서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적용한 뒤 실증을 마쳤다. 이는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상용화한 국내 첫 사례다.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구성부품의 9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다. 이후 설치 현장에서 레고블럭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소작업(높은 곳에서 하는 작업)을 최대 80%까지 줄인다. 균일한 품질 보장으로 불량률을 감소시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특히 위험한 승강로 안에서 진행하던 케이지와 카 판넬 조립, 레일과 출입구 설치 등의 고위험 작업이 생략된다. 이에 회사는 중대재해 사고의 제로(zero)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치 공정도 단순화된다. 일례로 상가 3층 건물에 MRL 타입의 모듈러 엘리베이터 설치를 가정할 경우, 기존 공법 대비 36일에서 7일로 약 80% 단축된다. 주로 고층 건물에 적용하는 MR 타입의 경우, 28층 건물 기준으로 95일에서 23일로 76% 수준까지 공사 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중대재해 제로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안전공법”이라며 “향후 대규모 주거·상업 프로젝트로 확대하는 등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MRL 타입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MR(기계실 있는 엘리베이터) 타입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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