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선물은 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 선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전망이라며 예상 환율 밴드를 1397~1405원으로 제시했다.
미국이 전날부터 본격적인 연방정부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고용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실업률 상승 우려가 부각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약달러 전망에 베팅이 확대되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도 이어질 여지가 크다. 국내적으로는 장기간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의 막판 네고 물량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약달러 기조와 외국인 매수세가 결합되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동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변수도 뚜렷하다. 대규모 해외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와 통상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특히 통상 협상 관련 리스크는 최근 협상 타결 소식 이후 CDS 프리미엄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위 연구원은 "이처럼 상반된 요인을 감안할 때, 금일 환율은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를 점하겠지만 급격한 추가 하락보다는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