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5,761억 원, 영업이익은 49.1% 늘어난 1302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불닭 소스 마케팅 비용 집행 등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하단(1300억~1400억 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7~8월 삼양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전분기(4~5월)보다는 6% 감소했다.
다만 2분기 미국 관세 확정을 앞두고 미주 법인으로 재고를 대량 이송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출 흐름은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매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3분기 국내 라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 수출액은 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월부터 밀양2공장의 용기면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서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양식품의 글로벌 침투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 현재 밀양2공장은 봉지면 라인 3개, 용기면 라인 1개가 가동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총 6개 라인이 풀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은 올해 1조9,000억 원(전년비 +42.3%), 내년 2조4,700억 원(+30.1%)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SP(평균판매단가)가 높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가 고정비 증가를 상쇄하면서 영업마진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전사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년 대비 3.4%포인트, 1.6%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유효한 만큼 BUY&Hold 전략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