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물론 세상 그 자체이다.”
미국의 모더니즘 시인이자 보험법 변호사다. 44세에 첫 시집 ‘소풍금(小風琴)’을, ‘질서의 관념’을 내놓은 그는 노년에 이르러서도 ‘여름으로의 이동’ ‘가을의 오로라’를 계속 발표했다. 75세에 죽은 그는 그해 ‘월리스 스티븐스의 시선집’을 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79~1955.
☆ 고사성어 / 풍연심(風憐心)
‘바람이 마음을 부러워한다’라는 말이다.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編)에 나오는 우화에서 유래했다. 발이 하나뿐인 상상의 동물 기(夔)는 발이 100여 개나 되는 지네(蚿)를 몹시도 부러워하고, 지네는 발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뱀(蛇)을 부러워하고, 뱀은 땅에 닿지 않고도 멀리 갈 수 있는 바람(風)을, 바람은 가만히 있어도 멀리 볼 수 있는 눈(目)을 부러워했다. 눈은 보지 않고도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마음(心)을 부러워했다. 마음은 의외로 아무 욕망도 없이 고요한 외발 달린 기(夔)를 부러워한다.
☆ 시사상식 / 프리미엄 전략(Premium Strategy)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브랜드 가치를 차별화해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을 매기는 방식이다. 단순히 값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더 비싸도 살 만하다’라는 인식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시장에서 이 전략을 앞세운 애플은 기술력과 생태계를, 메르세데스벤츠는 안전성과 전통을, 루이비통은 장인정신과 희소성을 무기로 삼아 소비자들로부터 ‘비싼 이유가 있다’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경기 침체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가장 먼저 지갑을 닫는 쪽이 이 제품이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양말
서양에서 버선과 비슷한 것이 들어오니까 ‘버선 말(襪)’에 ‘양(洋)’ 자를 붙여 만든 한자어 ‘양말(洋襪)’이 되었다.
☆ 유머 /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여성이 친구들의 모임에서 자랑하며 “남편을 백만장자로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나야”라고 고백했다. 친구들은 그녀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봤다. 한 친구가 “그러면 결혼 전에 네 남편은 어땠어?”라고 물었다.
아름다운 그녀의 대답.
“응, 천만장자였어.”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