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5월 신규 상장한 ‘TIGER 차이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 합계가 4개월 만에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기준 ‘TIGER 차이나테크TOP10’ 순자산은 285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알리바바(15.8%)와 CATL(13.6%), SMIC(13.3%)를 비롯해 샤오미, 텐센트 등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는 홍콩뿐 아니라 중국 본토 대표 테크 종목들을 편입하며 차이나 ETF 중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본토에 상장된 중국 반도체 설계 기업 ‘캠브리콘’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관련주인 ‘SUGON’ 성과에 힘입어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37.5%를 기록했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도 5월 상장 이후 순자산 규모가 2600억 원으로 늘었다.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결과라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명했다. 해당 ETF의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44.1%다.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종목을 엄선해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국내 상장된 ETF 중 ‘유비테크’에 가장 높은 비중(10.8%)으로 투자한다. 유비테크는 중국 휴머노이드로봇 완성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다. 그 외 주요 편입 종목은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업체 Dobot(9.7%)과 휴머노이드 대표 부품주인 삼화, 탁보그룹 등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은 저비용 고효율 AI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미국 대비 매우 저렴하다”며 “중국은 휴머노이드로봇 산업의 소재, 부품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며 대량화와 원가 경쟁력을 갖추었고 지금 가장 빠르게 공장 라인에 도입되고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