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제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환수'가 아닌 '회복'이라고 표현한 것과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직접 수정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회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초 기념사 원고에는 '전작권 전환'이라고 돼 있었으나 이를 이 대통령이 '전작권 회복'으로 수정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환수는 단순히 위치의 변경에 방점이 찍히지만, 회복은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가 있다"며 "(전작권이) 되돌아갈 원래의 위치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전작권 회복을 강조한 것은 새로운 메시지가 아니라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대통령에 되기 전 여러차례 언급을 한 바 있다"며 "지난 선거 과정에서도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전작권 회복을) 새로 말씀을 드렸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 대통령이) 원래 가지고 있던 소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늘 이 대통령의 기념사 핵심은 '자주국방'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6분간 이어진 기념사 중 '국민'을 31번, '국군'을 15번, '평화'를 13번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