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00% 펀드 'ITㆍ자동차섹터'가 싹쓸이

하반기 상승 탄력 둔화 전망...대형주 펀드에 관심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IT 및 자동차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TIGERSEMICO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연초이후 121.1%의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인 45.3%를 크게 웃돌았다.

이 펀드는 KRX SEMICON을 추적대상 지수로 하며 반도체 제조사와 전기전자, 화학기계, 의료정밀제조업 등에서 반도체 관련 매출이 30% 이상인 기업에 투자한다.

이 외에도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119.93%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A' 116.56%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 113.14% ▲'삼성IT강국코리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2[주식]' 106.79%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105.39% 등 총 여섯 개의 펀드가 수익률 100%를 달성했다.

이들 여섯 개 펀드 가운데 다섯 개 펀드가 반도체와 자동차 섹터펀드로 올 초 이후 관련업종 상승의 수혜를 누리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외에도 수익률 100% 달성이 얼마 남지 않은 펀드들도 눈에 띈다. ▲'하나UBSIT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A' ▲'미래에셋맵스IT섹터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가 그 것으로, 이들 역시 연초이후 성과가 90%를 웃돌며 IT섹터펀드의 붐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임진만 펀드애널리스트는 “상반기동안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의 섹터펀드나 이들의 투자비중이 높았던 펀드의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IT나 자동차업종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탄력성은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의 외국인 주도 장세를 고려할 때 대형주펀드나 그룹주펀드로의 투자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