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금 시세도 동반 급등하며 1g당 19만 원 중반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30일 99.99% 순도 1㎏ 금 현물 가격은 g당 19만48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9460원(5.10%) 상승했다. 지난달 22일 17만1500원에서 출발해 불과 일주일 만에 2만3350원(13.6%)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32만8604g, 거래대금은 25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액 투자자 수요가 많은 미니금(100g 단위)도 같은 날 g당 19만9070원으로 마감해 전일 대비 1만20원(5.3%) 뛰었다. 22일 17만7050원에서 출발해 일주일 새 12.4%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2만6739g, 거래대금은 52억6429만 원이다.
국제 금값 역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 12월물은 30일(현지시간) 온스당 3873.20달러에 마감해 전일 대비 0.5%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3833.37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한국시간 1일 새벽에도 3843.43달러까지 올라 고점을 유지했다.
한편, 셧다운 우려는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8% 오른 4만6397.89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S&P500은 0.41% 상승한 6688.46, 나스닥은 0.31% 오른 2만2660.01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