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일본 10년물 국채 ETN 4종 상장…국내 첫 일본 장기 국채 ETN

입력 2025-09-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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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일본 10년물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4종을 동시 상장해 운용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국내 ETN 시장에서 일본 국채를 기초로 한 상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장된 상품은 △메리츠 일본 국채 10년 ETN △메리츠 인버스 일본 국채 10년 ETN △메리츠 3X 레버리지 일본 국채 10년 ETN △메리츠 인버스 3X 일본 국채 10년 ETN 등 네 종목이다. 모두 한국자산평가(KAP)가 산출하는 ‘일본 국채 10년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포함해도 일본 장기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금리 하락과 상승 양방향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장기 금리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의 참의원 선거 패배로 재정 지출 확대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국채 금리 상승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환경에서 메리츠증권이 내놓은 인버스형, 특히 3배 레버리지 인버스 ETN은 장기 금리 상승 국면에 베팅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반대로 금리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3배 레버리지 정방향 ETN도 함께 상장돼 투자자들의 전략 선택지가 넓어졌다.

이번에 상장된 일본 국채 ETN 4종은 모두 ‘환 오픈형’으로 설계됐다. 이는 환율 변동을 헤지(위험 회피)하지 않고 그대로 반영하는 구조다. 따라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섰지만, 일본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엔화 강세를 점치는 투자자에게는 환 헤지형 상품보다 환 오픈형 구조가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ETN 라인업을 통해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 매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며 “환 오픈형 구조로 엔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요소”라고 말했다.

신규 상장된 ETN 4종의 세부 정보는 메리츠증권 ETN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초지수 관련 내용은 한국자산평가(KAP)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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