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9년 7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4억달러 흑자로 전월 54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지난해 9월 13억5000만 달러 적자에서 10월 47억5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작년 연말까지 모두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올해 1월 13억6000만달러 적자로 재차 돌아섰으나 2월 다시 3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3월 66억5000만달러, 4월 42억5000만달러, 5월 35억달러, 6월 54억3000만달러 흑자세를 기록해왔다.
상품수지는 LCD패널, 반도체 등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전월 66억1000만달러에 이어 6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늘었으나 여행수지 등의 적자 확대로 적자 규모가 전월 14억5000만달러에서 18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이자 수입이 준 반면 지급은 늘어나 흑자 규모가 전월 6억8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상이전수지는 국제기구 출연금이 전월에 비해 줄어든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전월 4억1000만달러에서 3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한편, 자본수지는 전월 2억9000만달러 유출초에서 23억8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전달 2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가 금융기관 해외채권발행이 활발해지고 외국인의 국내 장기채투자가 커진 결과다.
증권투자수지는 유입초 규모가 전달보다 26억달러 증가한 7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고 파생금융상품수지도 거래관련 지급이 크게 줄면서 유출초 규모가 줄었다.
다만, 직접투자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가 순회수됐고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달 2억2000만달러 유입초에서 11억4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