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방향성은 '미국' 변동성은 '중국'

입력 2009-08-28 07:45 수정 2009-08-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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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의 원ㆍ달러 환율 움직임을 고려시 추세 판단에 있어서는 '미국'을 주시하고 변동성 대응은 '중국'을 통해 장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외환시장내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환율이 오르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고 반대로 하락하면 결제 수요가 유입, 환율은 단기 저점과 고점을 1240~1250원대로 각각 설정,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자금 수급상 크게 상승할 요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우위일 공산이 크다.

이 같은 판단의 배경에는 미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뉴욕증시 강세가 자리잡고 있다. 단적인 예로,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갔고 이는 지난 2007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의 꾸준한 상승은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추세를 유지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박스권 흐름에 지친 서울환시 참가자들에게 나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지표와 소비지표 등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인데다 전문가들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시장내 형성된 경기개선 기류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증시의 급락으로 연초 이후 7월까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상징했던 상품강세, 이머징주가 강세, 국채수익률 상승 흐름 등 일련의 변화를 불러왔다.

유동성 축소와 경기모멘텀 둔화를 반영하고 있는 중국증시의 약세를 두고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변동성 확대 구간에 나타날 수 있는 반등과 조정의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변동성에 대응하는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단기 대응 이상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이는 곧 거래량 감소와 레인지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금일 원ㆍ달러 환율 흐름도 지난 밤 뉴욕증시 강세 마감에도 불구 중국발 시장 불안 우려를 국내증시가 얼마나 떨쳐낼 것인지에 변동 폭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실수급 물량을 처리하는 것 이상의 거래에는 나서지 않는 상황이고 주말과 월말 요인이 겹치면서 달러화에 대한 신규 포지션을 설정하기도 쉽지 않다.

한 시중은해 외환 딜러는 "서울 외환시장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더욱 많지만 중국발 불안 요인으로 이 흐름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게다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까지 높아진 상황이라 시장내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는 등 달러화에 대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방향성 잡기가 수월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도 "월말이라는 시기적 요인과 달러화 방향성 탐색이 맞물려 레인지 장세가 적어도 이번 주까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달러화와 원화의 펀더멘탈을 고려한다면 중국발 악재가 마감된 이후 환율은 재차 하락 흐름을 타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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