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업종별 순환매 흐름에 초점

입력 2009-08-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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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이 크고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산업재 관심"

코스피지수가 1600선 고지를 회복한 이후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기간조정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전일도 특별한 재료 없이 보합권에서 머물던 증시가 결국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600선을 내주고 말았다.

불과 한달 반만에 1400포인트에서 200포인트나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1600선을 넘어서면서 주식형 펀드로부터의 자금 이탈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현 조정국면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이익이 속속 상향조정되고 있어 주가 상승 흐름의 본질적인 훼손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시장을 주도해 오던 IT나 자동차 업종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른 종목군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고점이라 판단되는 현 시점에서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28일 "최근 미 증시와의 상관 관계가 커지는 가운데, 미 증시가 전반적인 매크로 지표의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우상향의 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큰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는 한, 계단식의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업종별 흐름에 있어서는 시장을 주도했던 IT 및 자동차 업종으로의 기관과 외국인의 일부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점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이격 조정의 가능성이 큰 시점이라는 점에서 IT업종에 대해서는 일부 비중 축소 및 매매의 관점에서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1600선 돌파 이후, IT 및 자동차 업종에서 은행, 증권 등 금융 및 화학 업종으로 또 다시 건설 업종, 그리고 조선 및 해운 업종 등으로 빠른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도주와 후발주, 그리고 소외주 간의 업종별 순환매 흐름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전반의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재고 축적의 필요성으로 인해 일시적인 산업재 수요를 유인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고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산업재 섹터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코스피가 1600선을 밑돌았으나 펀더멘털과 시장 주변 여건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기술적인 조정 이상의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PER이 11배 수준으로 이머징마켓 내에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여전히 존재하고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라는 큰 수급 구도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뿐 아니라 인도와 대만 등 주변 아시아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수가 1600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패턴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외국인의 순매수는 전기전자와 금융, 기계 등의 업종에 집중됐고 기관은 화학과 전기전자, 금융 업종을 주로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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