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바이오 약세⋯홍콩 IPO 효과 증발

26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관세 쇼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 약화로 일제히 하락했다.
여기에 지역별 기상 이변에 따른 산업계 여파 우려까지 겹치면서 매도세가 유입됐다.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고, 특히 의약품 관세 영향으로 제약·바이오주와 가전주가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는 전날보다 399.94포인트(0.87%) 내린 4만5354.99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급락 출발 후 혼조세를 이어가다 1.67포인트(0.05%) 상승한 3187.02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국 본토의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0.95%) 내린 4550.05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5.20포인트(0.65%) 하락한 3828.11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443.53포인트(1.70%) 내린 2만5580.32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5분 기준 351.87포인트(1.30%) 떨어진 2만6133.98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에서는 제약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100% 관세 방침이 전해지자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다만 약세 엔화가 수출주에 완충 효과를 주며 낙폭은 제한됐다.
중국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여전히 3년 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전체 지수 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관세 이슈와 함께 광둥성 태풍 피해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대만 증시는 대장주 TSMC의 약세가 전체 매도세를 자극했다. 미디어텍과 폭스콘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반복되는 AI 호재에 따른 피로감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코스피는 2.45% 급락했고, 코스닥도 2.03%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