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새 124곳이 액면분할 마쳐

올해 4~9월 일본 상장사의 액면분할 건수가 올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늘었다. 최근 12년 사이 같은 기간의 분할 사례와 비교하면 최대치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25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상장사 액면분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한 124건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많은 액면분할 사례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낮추고, 그만큼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조치다. 일본에서 주식 최저 투자액은 1주 가격에 '매매 단위' 100주를 곱한 금액이다. 따라서 주식 가격이 비싸면 일반인이 소액을 투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도쿄증권거래소 역시 지난 4월 기업을 상대로 주식 최저 투자액이 10만엔(약 94만 원) 수준으로 낮춰질 수 있도록 독려한 바 있다.
닛케이는 액면분할 건수 증가 요인과 관련해 "개인이 주식을 적은 금액으로 살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