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과원은 24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사업단 협의체 네트워킹’을 열고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70여 명이 모여 산업 생태계 혁신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권 협의체로서 사업단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기초연구부터 임상·사업화로 이어지는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메디바이오는 의학(Medical)과 생명공학(Biotechnology)을 결합한 분야로, 신약 개발, 첨단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차세대 바이오 산업 전반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술 동향과 기업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수요와 연구 역량을 연결하는 협력 모델이 제시됐다.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조동형 경북대학교 교수는 메디바이오 기반구축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성영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대표는 ‘리소좀 조절을 통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전략’을 공개했고, 천경석 HTL바이오테크놀로지 한국지사 대표는 바이오폴리머의 메디바이오 적용 사례와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공유하며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학·연·병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성과도 도출됐다. 사업단은 아주대학교 MBD, T2B 센터(정신 및 행동장애 질환특화 유효성평가센터), HTL바이오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어 열린 ‘메디바이오·광교 바이오허브 교류회(미치광이, Meet up and Matching in Gwanggyo Technovalley)’에서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자유토론과 매칭 상담을 통해 새로운 협업 기회를 발굴했다.
경과원은 이번 네트워킹을 계기로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기술개발과 글로벌 공동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광교 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창업·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종석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제 성과와 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진출 방안을 모색한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경기도 메디바이오 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