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주요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분기 말 강달러 압박 수위 상승에 1410원 1차 저항선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가 연준 금리인하 시급성 주장, 성장 동력 훼손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킴에 따라 달러 상승압력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1400원 회복에 따른 역내외 롱심리 과열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역외 롱플레이를 중심으로 주요 저항선으로 꼽는 1410원, 1420원 상향이탈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환율 추가 상승 경각심이 커지면서 미리 달러를 확보하려는 기업 결제, 투기 목적의 개인 외화예금 증가가 더해지면서 원화 약세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도 "다만 분기 말 네고, 당국 미세조정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제 장 초반처럼 수출, 중공업체 네고 물량과 기존 외화보유 차익실현 움직임은 원·달러 상승압력을 낮춰줄 수 있는 유일한 수급 변수"라며, "심리적 요인으로는 롱심리 과열과 쏠림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미세조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겨울, 올해 1분기 1500원에 근접했던 원화가치 급락 트라우마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당국에서도 적극적인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단행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역내 결제 및 투기적 달러수요,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140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주요 저항선 돌파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