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까지 열흘⋯더 알뜰한 장보기 '꿀팁' 알아볼까? [이슈크래커]

입력 2025-09-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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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노린다. 당정은 사과, 배, 쌀, 대추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바가지 요금 등의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당정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노린다. 당정은 사과, 배, 쌀, 대추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바가지 요금 등의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열흘가량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담소를 나눌 생각에 벌써 마음이 따뜻해지죠. 혼자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계획인 이들도 평소보다 특별한 날을 보내려는 마음은 똑같을 겁니다.

이 자리에 빠질 수 없는 건 푸짐한 먹거리일 텐데요. 바로 이 먹거리 때문에 추석을 마냥 반길 수는 없습니다. 매년 명절이면 전년보다 오른 물가에 깜짝 놀라는 게 일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장보기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명절 장보기 비용을 크게 줄일 수도 있는데요. 그 '꿀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당정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노린다. 당정은 사과, 배, 쌀, 대추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바가지 요금 등의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와 사과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당정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노린다. 당정은 사과, 배, 쌀, 대추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바가지 요금 등의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와 사과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차례상 비용 하락…"전반적으로 농작물 작황 좋아"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로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8%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가공식품(4.2%)과 외식(3.1%) 물가 역시 오름세를 이어갔죠.

다만 추석 차례상 비용은 떨어지면서 안도를 자아냈습니다. 한국물가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1.1% 하락한 28만4010원을 기록했는데요. 추석 차례 음식에 쓰이는 채소와 과일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차례상 비용을 낮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표적인 과일 사과(홍로·상품) 10개당 소비자 가격은 전날(24일) 기준 2만5940원으로 지난해보다 3% 올랐지만, 평년과 비교했을 땐 9% 낮은 수준입니다. 배(신고·상품)는 10개당 3만335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약 16% 떨어졌죠.

육류 가격은 상승세입니다. 올여름 길었던 폭염, 폭우, 산불 등 이상 기후 문제로 인한 가축 폐사 등으로 인한 도축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소고기 등심은 100g 기준 1만95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돼지고기 앞다리(100g)는 1637원으로 10% 올랐습니다.

주요 성수품 물가 흐름이 엇갈린 만큼 전체 물가 부담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싼 품목 대신 가격이 내려간 품목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내역을 조정하거나 정부의 할인 대책을 이용하면 고물가 시대 한 푼이라도 알뜰하게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가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202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알리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마트가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202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알리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대형마트부터 온라인몰까지, 할인 어떻게 받을까?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대상에서 제외하고요.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선정 기준 이하인 경우만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이번 주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출생 연도 요일제를 적용합니다. 신청은 다음 달 31일까지, 사용은 1차 잔액과 함께 11월 30일까지 가능합니다.

2차 소비쿠폰 지급이 추석 성수기와 맞물린 만큼, 과일과 농축수산물 구매 의향도 증가해 명절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죠.

여기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화를 위해 본격적인 공급 확대와 할인 행사에도 나섰습니다. 배추, 무, 사과, 배 등 21대 주요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상시보다 1.6배 확대한 17만 톤가량을 공급하고, 추석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행사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할인 행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할인 폭은 정부 지원(20%)에 유통업체 등의 자체 할인 등을 더해 농축수산물 최대 50%까지 소비자 구매 가격이 인하됩니다. 1인당 할인 혜택 한도는 최대 2만 원(전통시장 3만 원)인데요. 사과, 배, 소고기, 명태, 고등어 등 명절에 많이 소비되는 품목 등을 살 때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참여 유통업체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 GS리테일 등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매장부터 11번가, 마켓컬리, 카카오, 현대홈쇼핑, 우체국 쇼핑몰 등 온라인몰까지 다양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은 구입처와 1주 단위로 한도가 적용돼 반복적으로 할인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만약 9월 4주 차에 이마트에서 농축산물 구매로 2만 원을 할인받았다면, 곧장 롯데마트에 가서 수산물 구매로 또 2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요. 9월 4주 차에 홈플러스에서 농축산물 구매로 2만 원을 할인받고도 10월 1주 차에 농축산물 구매로 하나로마트에서 2만 원 할인받는 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 할인이 적용되고 온라인몰에서는 홈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하면 됩니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상품권·페이백으로 더 알뜰하게!

정부가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든 '온누리상품권' 이용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 할인율 10%에 환급 이벤트가 있어 일정 기간 기준 금액 이상을 쓰면 환급을 해주죠. 주 단위로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를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카드형 △모바일형 △지류형 등 총 세 가지인데요. 최대 혜택을 받으려면 사용할 카드를 온누리상품권 앱에 등록한 뒤 결제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 뿐더러 카드 실적으로도 인정돼 카드사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서울시가 자치구마다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도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2755억 원 규모를 발행했는데요. 이번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율은 국비 지원에 따라 기존 5%에서 7%로 확대됐습니다.

중구·용산·성북·서대문 등 11개 자치구는 지역상품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2∼5%를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최대 12%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죠.

16~18일 3일에 걸쳐 자치구별로 발행한 상품권은 자치구별 예산 소진 시까지 판매합니다. 페이백은 결제일 다음 달 상품권으로 환급되고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1인당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인당 150만 원입니다.

구매 이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액 취소할 수도 있는데요. 다만 현금 구매(계좌 이체)자는 보유 금액 중 60% 이상 소진한 경우에 한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엔 잔액 환불과 선물하기는 할 수 없고요. 무엇보다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둬야겠습니다.

전년보다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소비자에게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상생페이백' 신청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요일 제한 없이 접수가 가능한데요. 1인당 월 10만 원 한도로 3개월 최대 30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죠. 첫 지급 날짜는 다음 달 15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돌려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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