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24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7.60달러(1.24%) 내린 온스당 3768.10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3800달러를 처음 돌파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또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금 선물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금과 대체 투자 수단 관계에 있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은 26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주목하며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 단서를 찾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0월과 12월에 각각 0.25%포인트(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94%와 77%로 반영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액티브트레이즈의 수석 애널리스트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는 로이터통신에 “지정학적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연준의 비둘기파적 정책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금은 온스당 3750달러 이상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며 새로운 저항선은 3900달러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