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자재·방산주의 랠리와 헬스케어·명품주 등 대형주의 부진이 엇갈렸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07포인트(0.19%) 내린 553.8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55.48포인트(0.23%) 상승한 2만3666.81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27.11포인트(0.29%) 오른 9250.4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44.57포인트(0.57%) 하락한 7827.45에 마무리했다.
올들어 유럽증시는 방산주 강세로 출발이 좋았지만,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모멘텀을 잃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톡스600 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9.2% 상승했지만 3월 최고점보다 약 2% 낮다. 반면 뉴욕증시 S&P500지수는 13% 가까이 올랐다.
구리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가가 3주 만에 최고치에 오르면서 원자재(1.8%)와 에너지(1.5%) 업종지수는 상승했다.
라인메탈(3.48%)ㆍ헨솔트(8.04%)ㆍ사브(5.48%) 등 방산주는 3~8%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모두 되찾을 수 있다”면서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발언한 영향이다.
그러나 루이뷔통모에헤네시(2.69%)ㆍ에르메스(-3.14%)ㆍ리치몬트(-2.07%)ㆍ에실로룩소티카(-1.79%) 등 명품 대형주들의 약세가 스톡스600의 소폭 하락으로 이어졌다. 명품업종지수는 1.5% 하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0.43%), 로슈(-2.00%) 등의 부진으로 헬스업종지수도 0.6% 떨어졌다.
독일 화학기업 랑세스는 도이체방크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 6.6%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