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조업 PMI 6개월 만에 하락세
中 정책 피로감에 시장 혼란 이어져
전날 급등한 대만 자취안, 하락 마감

24일 아시아 증시는 밤사이 뉴욕증시의 혼조세 여파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일본 증시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강보합 마감한 반면, 중화권 증시는 지수별ㆍ종목별 편차가 컸다.
대만 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전 거래일 엔비디아 호재 속 급등세 직후 고점에 대한 부담감 확대, 미국과 통상 변수 관련 우려도 커진 데다 차익 시현 매물이 줄을 이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닛케이)는 전날보다 136.65포인트(0.30%) 오른 4만5630.31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급락 출발 후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종가는 7.28포인트(0.23%) 오른 3170.45였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9포인트(1.02%) 오른 4566.07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2.62포인트(0.85%) 오른 3854.45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다. 오후 장을 앞두고 반등을 시도했으나 장 마감까지 추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64포인트(0.19%) 내린 2만6196.73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47.42포인트(1.34%) 오른 2만6611.24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속 수출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증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나아가 인공지능(AI) 관련 이슈가 거래량을 확대하는 한편, 지배구조 개혁 이슈가 증시의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반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에 우려가 재부각됐다. 나아가 제조업 지표 둔화 보도 역시 제한적 상승세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S&P 글로벌은 “9월 제조 PMI가 6개월 사이 최저치로 꺾였지만 여전히 서비스 지수, 또 이와 관련한 종목이 버팀목으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중화권 증시는 부동산 경기의 완만한 회복, 이에 따른 정책 피로감이 시장의 혼란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둔화한 성장률도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관측된다.
UBS는 기술주 반등과 미ㆍ중 갈등완화를 기대한다며 “점차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수익 창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날 아시아 증시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중화권 증시는 기술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일본 증시는 단기 박스권 ‘상단 탈출’이 관건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만 증시는 잇따른 고점에 대한 경계심이 가득한 하루”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는 0.4% 내리며 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도 1.29%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