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농구단 BNK썸이 BNK캐피탈에서 BNK부산은행으로 소속사를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구단은 지난 1일부로 운영 주체가 지역 대표은행인 BNK부산은행으로 이관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부산·울산·경남을 대표하는 지역 밀착형 구단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난 시즌 구단 최초 통합우승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구단은 제2의 창단 의미를 살려 팀명 변경을 검토하고 지난 7월 시민 공모전까지 진행했으나, 팬들의 애정과 ‘여성 감독 최초 우승’이라는 상징성을 존중해 ‘BNK썸’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대신 새 엠블럼을 공개했다. 삼각형 정상에 농구공을 배치한 디자인으로, 삼각형은 부산·울산·경남의 지역성을, 농구공은 정상에 선 챔피언의 위상을 형상화했다.
BNK금융그룹이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BNK썸은 2025~2026 시즌 ‘2년 연속 정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구단 관계자는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1월 16일 오후 2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는 BNK썸과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한국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 간의 맞대결이 성사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