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웰푸드가 K스낵 세계화를 위해 해외진출과 현지생산을 확대한다.
25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전날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가 카자흐스탄에서 출시됐다. 해당 3종은 △제로 젤리 △제로 초코칩쿠키 △제로 쿠앤크샌드다. ‘제로 젤리’는 제로 브랜드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생산했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제로 초코칩쿠키와 제로 쿠앤크샌드도 카자흐스탄 식품법에 맞게 원료를 변경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 제로 젤리는 인구의 46%가 이슬람교도인 카자흐스탄 현지 사정에 맞춰 할랄(HALAL) 인증받았다.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 젤리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 카자흐스탄은 젤리 등 디저트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함께 확산하고 있어 제로 브랜드를 론칭하기 적합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카자흐스탄 젤리 시장은 2020년 약 960억 원에서 2024년 2040억 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웰푸드는 K스낵으로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컬처 열풍으로 K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제품력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빼빼로’를 콕 집어 글로벌 1조 브랜드로 육성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 도입하고, 올해 7월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최초 해외생산 빼빼로를 탄생시켰다.
이번 카자흐스탄 진출에도 K컬처 열풍을 고려해 제품 패키지에 한글을 그대로 적용하는 등 ‘한국 브랜드’임을 내세웠다. 신규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하는 등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13년 카자흐스탄의 라하트(RAKHAT)사를 인수해 롯데웰푸드 해외 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롯데 라하트는 초콜릿·사탕·과자를 생산하며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CIS 국가와 아시아 국가 일부에 수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첫 해외 생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지 주요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