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밀레이 지지 부담됐나…세계은행, 아르헨에 40억 달러 투입

입력 2025-09-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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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유엔총회서 만나 회동
트럼프 “아르헨, 구제금융 필요치 않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회담을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회담을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정부가 세계은행에서 4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만나 세계은행의 자금 지원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아르헨티나를 도울 것이며, 밀레이 대통령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에 구제금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여러 번의 경제 위기와 초인플레이션을 겪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최대 채무국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4월에도 2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라틴아메리카 내 미국의 중요 동맹국”이라며 “재무부는 아르헨티나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밀레이 대통령의 만남에 맞물려 세계은행은 4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아르헨티나에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 측은 “아르헨티나에 향후 몇 달간 4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국가 개혁 의제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광산 및 중요 광물 자원의 활용, 일자리와 지역 개발을 위한 관광 활성화, 에너지 접근성 확대, 공급망 및 중소기업 금융 강화 등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밀레이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것은 정치 이념적 유사성은 물론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밀착하는 것이 미국의 대라틴아메리카 외교 전략에 있어 유용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밀레이 대통령과 만나기에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 “밀레이 대통령은 위대한 아르헨티나 국민을 위한 진정으로 탁월한 지도자”라며 “아르헨티나는 모든 분야에서 기록적인 속도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밀레이는 전임 급진 좌파 대통령이 초래한 끔찍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혼란을 물려받았음에도 아르헨티나에 안정을 되찾고 세계에서의 위상과 존중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미국은 밀레이 대통령 덕분에 강력한 동맹국이 된 아르헨티나와 양국이 놀라운 성공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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