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강화해왔다고 책임론을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카드의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최근 5년 사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정보보호(인건비 제외) 예산은 96억5600만 원으로 정보기술(IT) 예산(1078억4400만 원)의 9.0%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00억9700만 원(14.2%) △2021년 88억8300만 원(11.3%) △2022년 98억5800만 원(9.8%) △2023년 99억1400만 원(8.6%) △2024년 122억4500만 원(8.4%) △2025년 96억5600만 원(9.0%)이었다.
IT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2020년 14.2%에서 5년 만에 5.2%포인트(p) 감소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올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롯데카드의 정보보호 예산 비중 하락 폭은 8개 전업 카드사에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4.4%p(18.2%→13.8%), 삼성카드 -3.0%p(11.4%→8.4%), BC카드 -1.3%p(11.7%→10.4%), 신한카드 -0.7%p(9.2%→8.5%) 하락했다.
반면 국민카드는 4.6%p(10.3%→14.9%), 현대카드 2.1%p(8.1%→10.2%), 하나카드 0.4%p(10.3%→10.7%) 정보보호 예산 비중을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