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틱톡 합의 금주 서명 예상…오라클이 보안 담당할 것”

입력 2025-09-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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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 타결, 틱톡 새 합작법인 출범
오라클, 미국 사용자 데이터 보안 담당
틱톡 알고리즘, 바이트 댄스 통제 벗어나

▲틱톡 로고와 미국, 중국 국기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틱톡 로고와 미국, 중국 국기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지분 매각 관련 행정명령 서명을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합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공식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틱톡의 미국 내 운영과 관련한 협상을 오랜 기간 지속하다 14일에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고, 19일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에서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양국의 합의안에 따르면 틱톡의 새 합작법인을 출범하고, 이 법인은 오라클 등 미국 투자자들이 약 80%의 지분을 보유한다. 반면 바이트 댄스의 지분은 20% 미만으로 축소된다.

또한, 틱톡은 국가 안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자격을 갖춘 이사회의 통제를 받게 된다. 해당 이사회 7석 중 6석은 미국인이 차지하고, 나머지 1명은 보안위원회에서 배제된다.

협상의 핵심 사안이었던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통제는 중국의 손에서 벗어나게 됐다.

레빗 대변인은 “틱톡의 알고리즘은 미국 내에서 학습 및 재학습돼 운영될 것”이라며 “바이트 댄스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새 합작법인의 보안 업무는 오라클이 맡을 예정이다. 오라클이 틱톡 플랫폼 내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감독하고, 중국이 접근할 수 없는 오라클의 미국 내 운영 서버들에 해당 정보들이 저장된다.

백악관 측은 이번 합의가 도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미국 법 외에도 중국 측의 법적 요건을 충족시켜야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9일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9일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한편 틱톡은 미국인 사용자가 1억7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플랫폼이다. 하지만 모회사가 중국의 바이트 댄스라는 점이 부각되며 중국의 개인정보 탈취나 해킹에 이용될 수 있다는 보안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미국 의회에서는 지난해 바이트 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할 것을 강제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제정한 것이다.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인들이 틱톡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당 법의 시행을 유예하고, 틱톡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향으로 중국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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