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재미동포들을 만나 "전 세계 발 딛고 사는 우리 재외 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국민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은 첫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원래 조국이 해외에 나가 있는 국민들을 걱정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재외국민들이 본국을 걱정하는 일이 꽤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걱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국민의 위대함에서 시작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문화 강국, 군사·경제 강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 재외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해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투표하기가 왜 이리 어렵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몇 시간 비행기를 타거나 수백 달러를 들여야 투표를 하거나 아예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주인 노릇을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외국민을 포함해 전 세계 어디서든 대한민국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제도 개선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일본 방문 중 재일동포 간담회에서도 "재외동포 투표의 불편을 줄여 주권자로서의 권리와 의미를 온전히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