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프랑스)였다.
23일(한국시간)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그는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되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트로피를 건넨 이는 그의 우상 중 한 명인 호나우지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발롱도르 주관사 '프랑스 풋볼'이 함께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축구 선수 개인 프로피 중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3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1과 프랑스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석권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고 슈퍼컵까지 포함해 4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특히 리그1에서는 21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으며 리그1과 UCL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발롱도르 수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7년생인 뎀벨레는 2014년 스타드 렌에서 프로 데뷔했고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7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사에서 6시즌 동안 기복 있는 활약을 보였지만 2023년 PSG로 이적한 뒤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이적 첫해엔 3골에 그쳤지만 2024-25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만 21골을 몰아치며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증명했다.
시상식에서 그는 “PSG는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 팀”이라며 “이 트로피는 구단과 동료 모두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 표현한 PSG 회장 나세르 알 켈라이피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경쟁자였던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은 전 세계 U-21(21세 이하) 선수 중 최고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이어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요한 크라위프 트로피(감독상)를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야신 트로피(최고 골키퍼)를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