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분' 24절기 중 16번째 절기, 추분 뜻은?

입력 2025-09-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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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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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은 '추분(秋分)'이다. 24절기 중 16번째 절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다. 하지 이후 줄어들던 낮이 추분을 기점으로 더욱 짧아지며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다.

‘추분’은 ‘가을 추(秋)’에 ‘나눌 분(分)’ 자를 써서 문자 그대로 ‘가을을 나눈다’는 뜻이다. 태양의 황경이 180도에 도달할 때로 양력으로는 대개 9월 22일이나 23일 무렵이다. 백로와 한로 사이에 있으며 이날을 기점으로 절기상 가을의 한가운데에 들어선다. 이때부터 입동 전까지는 점차 밤이 길어지고 낮이 짧아진다.

추분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하다. 일교차가 더 벌어지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 '추분 매직'을 느낄 수 있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제주도는 오전부터, 남해안은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4일까지 서울·경기에는 20~60㎜,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10~40㎜의 비가 예상된다.

기온은 아침 최저 14~21도, 낮 최고 23~28도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20도까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예부터 추분은 농촌에서 가을걷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졌다. 벼와 목화를 수확하고 고추를 따서 말리며, 호박고지·깻잎·고구마순 등을 거두어 묵나물을 준비했다. 또한 이날 바람의 방향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도 있었다. 건조한 바람이 불면 대풍을, 비가 내리면 길조로 여겼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노인성제를 지내 수명장수를 기원하기도 했다.

추분은 동양뿐 아니라 여러 문화권에서도 의미가 있다. 프랑스에서는 공화정이 추분 무렵 성공해 공화력의 첫날이 되었고 일본에서는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밤낮이 같아지는 이 날은 계절의 분기점으로서 가을의 한가운데를 알리는 날로 자리매김해왔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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