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인근을 첨단로봇 및 제조 산업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또한 부산항 신항의 증가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보배복합지구의 개발 계획을 변경해 물류 용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경기 경제자유구역 신규지구 추가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지정된 경기 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는 안산시 상록구 일대 1.66㎢ 규모로 조성된다. 2032년까지 총사업비 4105억 원이 투입되며 안산시와 한양대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이곳은 인근 대학, 국책 연구기관 및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등 우수한 산·학·연 생태계를 활용해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2조2231억 원과 취업유발효과 1만1849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도 의결됐다.
부산항 신항의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변경안은 산업시설용지에 창고 및 운송 관련 물류업종(H52)을 추가하고, 산지 훼손을 최소화하는 터널형 지하 콜드체인 물류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는 기존 2871억 원에서 4243억 원으로 1372억 원 증액됐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물류 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인 복합물류·운송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에 새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와 개발계획이 변경된 보배복합지구가 차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각 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