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정보기술(IT) 업종은 당분간 기존 추이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경제 흐름이 IT에 긍정적이다. IT 업황을 선도하는 미국에서 투자 사이클이 살아나고 있다. 비국방 자본재 수주가 늘면서 IT 업황 심리도 개선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에서는 제품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올라간다.
둘째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를 보면 IT 업종은 22조3000억 원으로 지난 4주간 약 8000억 원 오르는 성과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상승 기여도 역시 가장 컸다. 실적에 따라 주가 상승 탄력이 결정되는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IT는 성과 기대 측면에서 타 업종보다 유리하다.
셋째 해외 IT 종목 성과가 뚜렷하다. 미국 매그니피션트7 종목은 지난주에도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이 오를 때 한국 IT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해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IT 종목은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상이 될 것이다. 투자비중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
20일간 IT 누적 수익률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더존비즈온, 이수페타시스, 삼성전기, 두산퓨얼셀, 대덕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G이노텍 등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9월 들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강세장을 견인한 주체는 외국인이었다"며 "이들이 주식을 매입한 규모는 약 6조6000억 원인데 순매수가 발생하면 코스피도 대부분 오르는 결과를 나타냈고, 이런 흐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