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왕국 경기도, ‘바이오·자동차·소프트웨어’ 3대 축으로 재편

입력 2025-09-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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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보고서 “경기산업, 단일구조서 다극체제로 전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9월 발간한 보고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9월 발간한 보고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 산업이 ‘반도체 일극 체제’를 벗어나 바이오,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다극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은 성장세를 강화한 반면, 중소기업은 영업이익 적자로 경영난이 심화되는 등 산업지형이 뚜렷하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9일 ‘경기도 산업, 어디로 흘러가나: 도내 상장기업의 2018년 이후 변화와 재편의 방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최근 7년간 경기도 산업은 양적 성장과 함께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은 2018년 576개에서 올해 771개로 33.9% 늘었다. 총매출액은 375.6조 원에서 504.3조 원으로 34.3% 증가했고, 자산은 498.5조 원에서 890.9조 원으로 78.7% 확대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3.2조 원에서 47.0조 원으로 35.8% 줄었다. 반도체 산업이 2018년 호황 대비 47.0%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바이오·헬스케어,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트로이카’ 산업은 급성장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매출은 128.7%, 영업이익은 158.6% 늘었고, 자동차·부품 산업 영업이익은 231.5%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산업도 매출 128.8%, 영업이익 47.8% 성장하며 산업 다각화를 견인했다.

산업구조도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기반서비스업으로 이동했다. 제조업 비중은 73.6%에서 72.2%로 소폭 감소한 반면, 정보통신업은 6.9%에서 9.1%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3.3%에서 5.6%로 확대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이 매출 37.5%, 영업이익 14.0%, 당기순이익 41.2% 증가하며 산업의 허리 역할을 강화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기업 수와 고용이 각각 54.1%와 5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경영난에 직면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차세대 트로이카 산업 집중 육성 △기업 규모별 성장사다리 복원 △주력산업 고도화와 위기산업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도 산업이 반도체 의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해야 하는 변곡점에 와 있다”며 “중소기업의 질적 성장과 신산업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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