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버도 털렸다…개인정보 유출 우려 확산

입력 2025-09-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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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KT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KT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이어 서버 침해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KT는 18일 오후 11시57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자사 통신망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외부 보안 전문업체에 의뢰해 4개월간 전사 서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한 2차 브리핑에서 총 2만명이 4개의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신호를 수신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KT는 IMSI 외 정보 유출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KT 측은 "소액 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고객 성명과 생년 월일이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유심정보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은 만큼 복제폰 생성을 통한 피해 발생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서버 침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인증키 유출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소액결제 건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쪽의 불법 침해와 마케팅 쪽 부서와 진행하고 있었고 서버 점검은 저희 쪽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쪽에서 별도의 진행과제로 4개월 동안 진행되며 상호 간에 연결성이 없다 보니 저희도 어제 저녁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어젯밤 KT는 외부 전문기업의 보안 점검 결과를 통해 추가적인 침해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23시 57분에 정부에 신고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번 소액결제 침해사고와 함께 새롭게 접수된 침해사고 뿐만 아니라 최근 해킹 조직의 주장 등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신속히 파악하여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한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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