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아마존서 K뷰티 제품 판매량 70% 이상 증가
미국·유럽에 집중된 시장, 중동 등 신규 국가로 확장

“‘K뷰티 고 빅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뷰티 브랜드가 아마존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K뷰티 글로벌 지원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K뷰티 브랜드들이 전 세계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3개년 전략을 발표했다. 작년에 소개한 K뷰티 고 빅 프로젝트에서 확장된 내용이 담겼다.
주요 핵심 내용은 브랜드 성장 가속화·트렌드 주도 셀렉션 개발·신규 고객 확보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늘어나는 K뷰티 수요에 대응해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지난 1년간 성과에 대해 “K뷰티 판매량이 미국 시장에서 70% 이상 증가했고, 신규 브랜드들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화장품 수출액 중 75%가 스킨케어에 쏠려 있는데, 메이크업·헤어케어·이너뷰티 등으로 빠르게 다각화해 향후 큰 매출 이끌어나갈 성장 동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동 시장에 첫 진출 하며 미국·일본·호주에 집중된 판매 지역을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그는 “미국, 호주, 유럽에 편중돼 있던 매출이 현재 중동을 포함해서 세계 각국으로 확장하는 것이 굉장히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했다.
브랜드 지원 전략도 강화됐다. 신 대표는 “지난해에만 1200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가 아마존에 온보딩했고,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버티컬 인티그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14개 브랜드와 20여 개의 아마존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며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셀렉션의 가시성을 높이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향후 3년간 전략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온보딩 툴 도입, 신규 셀러 인센티브 , 정부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초기 펀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셀러를 지원할 것”이라며 “탑 셀러뿐 아니라, 일반 셀러에게도 AI 인테그레이션을 통해 셀렉션 개발부터 출시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규 수요 창출 방안으로 글로벌 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을 제시했다. 다음달 10일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쿠팡 플레이에서 방영되는 뷰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을 통해 메이크업 셀렉션 확대를 꾀하고, K뷰티 전용 웰컴 기프트 박스 개발과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확대해 신규 고객 특히, 젠지(Z) 세대를 적극 유입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아마존의 미션은 더 많은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지난 5년간의 노력이 현재 성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 한국 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