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 페라이트 소재 개발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 가능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삼화전자가 글로벌 전기차와 자율주행 무선충전 핵심 부품 샘플 성능 테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삼화전자 관계자는 “고객사와 자동차 무선 충전 부품용 페라이트코어의 도면을 수정하는 과정 등을 거친 후 샘플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델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자율주행의 경우 무선 충전 인프라가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라이트 코어는 전자기파를 제어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소재로,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의 필수 부품이다.
삼화전자가 무선충전용 페라이트 부품 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선 충전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면 자율주행 차량들의 충전에 인력이 투입돼야 하며, 자율주행차량과 무선충전기술은 땔 수 없는 기술 조합으로 통한다.
삼화전자는 고객사 샘플 성능 평가 완료로 무선전력 전송시스템을 적용한 전기차 무선충전용 제품 및 집진 및 집진 코일용 페라이트코어의 기술을 갖추게 됐다.
최근 자동차업계는 자율주행으로의 도약이 이뤄지고 있다.
구글의 자회사이자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인 웨이모가 미국 서부의 핵심 관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 입성하며 로보택시 시장의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중이다.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를 통해 기존 차량을 그대로 로보택시로 전환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공항들과도 운행 허가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머지않아 웨이모와 공항에서 정면으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는 10일부터 세계적인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시승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차(레벨3·4) 시장 규모는 2020년 70억5000만 달러(약 9조7240억 원)에서 연평균 41.0% 성장해 2035년 1조1000억 달러(약 1515조7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대수 기준 2021년 1만4000대에서 2025년 69만4000대, 2028년 208만7000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도 국내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1509억 원에서 연평균 약 40.0%씩 급성장해 2035년 26조2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