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18일 밝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 강세에 따라 2025~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0~30%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한 비용이 제거되고 ECH 업황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반기 대비 102%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이익 개선의 핵심은 ECH”라며 “ECH 중국 가격은 7월 초 이후 35%, 연초 대비 50% 상승했는데 이는 글리세린이 7월 초 이후 30%, 연초 대비 58% 상승하면서 글로벌 ECH 생산능력(CAPA)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글리세린 기반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글리세린 강세는 미국, 유럽의 바이오디젤 생산량이 감소하며 부산물인 글리세린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내년 바이오디젤의 원료인 팜유(CPO) 강세 가능성도 글리세린 강세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윤 연구원은 팜유 강세 전망에 대해 “2026년 EUDR 시행, 2월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60% 점유율)의 B40 바이오디젤 프로그램(바이오디젤의 팜유 혼합비율 40%로 상승), 2026년 B50(40%→50%) 도입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CH의 전방인 에폭시 중국 가격도 최근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국내 에폭시 업체의 이익 개선도 나타나고 있어 ECH를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윤 연구원은 “게다가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ECH의 글로벌 증설 사이클도 2025년을 기점으로 피크아웃(정점 통과)할 전망이기에 향후 수 년간 공급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시장전망치(224억 원)를 12% 상회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그린소재는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케미칼 영업이익이 전분기 27억 원에서 165억 원으로 대폭 증익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06억 원으로 추가 증익을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