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자두가 힘겨웠던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2000년대 초반 연예계를 강타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춘 자두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두는 “5년간 활동을 잘하다가 강두 오빠와 내가 각자 다른 회사를 갔다. 그때부터 사기를 당하기 시작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카테고리별로 사기를 당했다. 세상 물정을 너무 몰랐다. 힘들다고 하면 다 도와주려고 했다. 그냥 내 카드를 쓰라고 줬다”라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힘들다고 하고 집안일 있다고 하면 다 도와줬다”라고 떠올렸다.
자두는 “사람에 대한 회의감도 있었고 나중에 보니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라며 “산소통으로 호흡하고 쓰러지면 병원 가서 링거 맞고 지내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의 신앙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회사를 만나려고 했는데 계약 사기가 시작됐다”라며 “증인 소환장은 생각지도 못할 때 날아온다. 뭔가 하려고 할 때 날아와 그게 아니란 걸 말해야 하고 유학을 알아보고 있으면 또 날아온다”라고 당시를 전했다.
자두는 “그래도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주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여태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자두는 1982년생으로 2001년 가요계에 데뷔해 ‘김밥’, ‘대화가 필요해’, ‘잘가’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5년부터는 싱글 활동을 시작했으나 각종 법정 분쟁이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2013년에는 6살 연상의 재미교포 목사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