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선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극적인 총격 살인을 당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내의 호소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같은 한 사람으로써 먹먹한 가슴으로 추모글을 스토리에 올린 것”이라며 “그러자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제 공간에 와서 제게 욕을 하고 정치적 이슈들로 분노 표출을 한다.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분노했다.
앞서 선예는 16일 SNS에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는 문구와 함께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영상을 올렸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라는 요한일서 4장 9~10절 성경 구절도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 그의 추모가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선예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제 직업, 엄마, 여자라는 정체성을 떠나 한 인격체로서 한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했다.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추모 글로 인해 저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거나, 제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격적인 언행은 더 이상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찰리 커크는 우익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며 미국 보수 진영의 재집권에 큰 공을 세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10일(현지시간)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강연 도중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