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7일 카카오에 대해 UGC 플랫폼으로 변화 모색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 카카오 개편에서 중요한 부분은 글로벌 SNS 대비 차별화된 피드와 AI와 로컬 합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글로벌 SNS의 주요 타겟층인 10~30대 대부분은 인스타그램, 틱톡에, 카카오톡의 주요 사용층인 30대~50대는 유튜브에 락인돼있다"며 "단지 필수 메신저에 타 서비스의 기능을 탑재하는 것만으로는 해당 기능에 특화되어 있는 기존 서비스 사용자를 확보하기는 어렵고 카오만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비목적성 트래픽까지 확보할 수 있는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구독 요금제는 라인 AI 어시스턴트와 유사한 9900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기존 톡서랍 서비스와 결합하여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외부 서비스와 강결합으로 유의미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진화하기 전까지 초기 유료 구독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관측했다.
그는 "카카오의 목표인 전 국민 AI 에이전트 보급 달성을 위해서는 피드 중심 SNS, AI 서비스 모두 유의미한 트래픽을 확보해야 한다"며 "B2C AI 에이전트의 성공은 결국 데이터 기반의 타겟팅 고도화, 버티컬 서비스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커머스, 페이, 지도 등 로컬 서비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취향 데이터만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카카오톡 개편으로 나아가는 청사진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