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틱톡 ‘큰 틀 합의’…中, 트럼프 방중 성과 의식

입력 2025-09-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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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미·중 양국 협상대표단이 스페인에서 개최한 4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 인기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사업 지속 여부를 둘러싼 기본 틀 합의에 도달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무역 협상이) 매우 잘 됐다”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진정으로 구해내고 싶어했던 특정 기업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양측이 틱톡 관련 프레임워크(틀)에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전화 회담 후 이번 합의를 공식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합의는 현지에서 이틀간의 협의를 진행한 끝에 이뤄졌다. 미국 내 틱톡 금지 시한을 불과 며칠 앞둔 상황에서 수년간 이어온 갈등 해결을 향한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미국 사업 매각 기한을 세 차례 연기했으며, 현 기한은 17일 다시금 앞두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틱톡 문제에 소극적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드리드 협상 직전까지도 중국 당국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대한 미국의 지분 매각 압력에 거의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의 태도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9일 시 주석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양국 관계는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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